화요일, 11월 08, 2005

Posted by Picasa












"나그네에게 안락함은 독이다.
안락함을 즐겨 선택하는 나그네는오래 길 위에 서지 못한다."

-곽재구의 포구 기행 중-

예전에 올렸던 글이다. 항상 떠남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삶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우포에 갔다온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이 글이 다시 떠오른다.













매형에게서 얻어온 러시아제 8mm 필름 카메라.
아는 것은 쥐뿔도 없으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꾸고,
그저 기계에 욕심이 많아 카메라라면 고물들도모아온다.
이 잡동사니 키우는 버릇은 누구에게 배웠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8mm 필름이 거의 사라졌다.
특히 이 기계에 사용하는 필름은 사라지고,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만이살아남아 있다.

이제 얼마 후면 그렇게 꿈에 그리던 16mm도, 35mm 영화 카메라도
그리고 10억이나 한다는 그 Arriflex 디지탈 비디오 카메라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녀석의 외모에는 따라갈 자 없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