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8월 17, 2003

"파도 소리가 싱싱합니다.
지나간 시간들, 따뜻했으나 쓰라린 숨결들,
그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울지 마세요. 새로운 시간들은 늘 우리 앞에 펼쳐지는 법이니까요."

-곽재구의 포구 기행 중 -

과거가 그렇듯이 지금도 미래에는 과거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과거의 기억들이 그렇듯이
지금도 미래에는 그렇게 기억될 것입니다.

어려움들은 늘 있게 마련이지만, 현재 내 앞에 닥쳐오는 것들은
더 쓰라리게 느껴집니다. 체감온도는 더 내려가게 마련이지요.

그렇다고 울수는 없겠지요. 훗날에는 과거가 될 테니까요.
새로운 시간들 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니 말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이마를 쓰다듬을 때,
지난 여름의 땀방울은 잊혀지게 마련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