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수도원 3층에서 보면 서울 중심부의 파노라마가 보입니다.
남산타워로부터 시작하여 작은 사각형 마천루들이 줄을 지어 서 있고 이 줄은 인왕산까지 이어집니다.
천연색 불빛들을 반짝이며, 자신들의 화장발을 맘껏 뽐내고 있습니다.
날 좀 봐달라는 듯이 불빛들을 반짝이면서 말입니다.
남산타워, 많은 사람들이 높은 곳에서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고,
서울의 야경을 보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제일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서울의 제일 높은 곳에 서서 신이되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인생무상을, 또 아니면 다른 느낌들을...
저 높은 곳에서 한국의 중심부를 한 눈에 보면서
세상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밀리오레 빌딩이 보입니다. 온갖 볼 것들, 사고 싶은 것들이 널려 있는 곳입니다.
젊은이들의 환상이 있다고 여겨지는 지 밤이면 더 불을 밝히고,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자신의 노래를 뽐내고, 몸매를 뽐내고, 치장을 뽐냅니다.
그들에게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온갖 것들이 널려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거기서 동일한 가치의 진실을 공유하며, 또 그 공유의 동질감에 행복해 하는지도 모릅니다.
한칸 더 나아가면 한시대를 부의 대부로 풍미했던 현대 그룹의 정몽헌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던져버린 현대 사옥이 보입니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기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리라는 것을 굳게 믿으며 서 있습니다.
부도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창경궁이 있고, 경복궁이 있고 청와대가 이 마천루들 사이로
숨어 있습니다. 남조선의 중심이 모두 이곳에 잇습니다.
권력과 부의 핵심들이 이곳에 몰려서 서로 누가 잘났는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권력과 부의 틈바구니에서 헤매며 사는 이도 있을 것이고,
이것이 아닌데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사는 이도 있을 것이고,
이것이 아니야 라고 외치며 권력과 부의 썩은 뿌리를 파헤치려 눈을 부라리며
삽자루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이런 생각도 저런 생각도 없이 그저 누런 하늘만 바라보며
맥도널드의 에어컨 바람에 몸을 맡기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화장을 진하게 한 서울이라는 여인을 바라보고 있는 사이
거센 소나기가 시야를 가리고 귓전을 때립니다.
너는 누구이냐?
너는 어떤 사람인가?
너는 무엇을 바라며 이 화려한 화장발을 바라보고 있는가?
수요일, 8월 06, 2003
일요일, 8월 03, 2003
자살이 부쩍 늘어난 것인지,
아니면 자살 기사가 늘어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들어 삶에 비관하여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삶에 비관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더군요. 아니면 "실연"...이 주된 사유이더군요.
과학은 발전하고, 삶은 편해지고, 감각에 대한 욕망은 한 없이 발전을 하는데..
영혼과 정신에 관해서는 관심을 잃어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도 이 비균형적인 발전이 가져온 현상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영혼과 정신은 정체되어 있고, 이를 보여 줄 만한 사람들은 줄어가고..
사람들은 물질적인 빵에만 집착하게 되어 결국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그랬던 것처럼
빵(돈)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듯 합니다. 이 빵만 있으면 에집트에서 노예살이를 해도 좋다는
이 인간의 빵에 대한 욕망을 다시 보는 듯 합니다.
"살아 있는 빵", "생명의 빵"인 말씀을 찾는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유가 커지면 책임도 커지게 마련인데,
더 큰 자유를 원하면서도 책임은 회피하려는 세상입니다.
블루스 올마이티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썩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지만, 책임질 수 없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 생각케 하는 영화였습니다.
부슬비 내리는 오후, 나는 어디까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얼만큼 나 자신의 영혼에 대해서,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서 책임을 지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아니면 자살 기사가 늘어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들어 삶에 비관하여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삶에 비관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더군요. 아니면 "실연"...이 주된 사유이더군요.
과학은 발전하고, 삶은 편해지고, 감각에 대한 욕망은 한 없이 발전을 하는데..
영혼과 정신에 관해서는 관심을 잃어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도 이 비균형적인 발전이 가져온 현상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영혼과 정신은 정체되어 있고, 이를 보여 줄 만한 사람들은 줄어가고..
사람들은 물질적인 빵에만 집착하게 되어 결국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그랬던 것처럼
빵(돈)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듯 합니다. 이 빵만 있으면 에집트에서 노예살이를 해도 좋다는
이 인간의 빵에 대한 욕망을 다시 보는 듯 합니다.
"살아 있는 빵", "생명의 빵"인 말씀을 찾는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유가 커지면 책임도 커지게 마련인데,
더 큰 자유를 원하면서도 책임은 회피하려는 세상입니다.
블루스 올마이티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썩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지만, 책임질 수 없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 생각케 하는 영화였습니다.
부슬비 내리는 오후, 나는 어디까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얼만큼 나 자신의 영혼에 대해서,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서 책임을 지었는지 반성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