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자렛 예수"를 만든 프랑코 제페렐리가
나자렛을 찍을 배경이 될 마을을 찾아다니는 중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나자렛은 히브리 세계의 시금석이며, 그리스도 시대의 기존 종교적 이상들이 교차하는 곳이며
특히 수세기에 걸쳐 구약의 예언자들로부터 뿌려진 메시아 대망의 씨들이 자라서,
희망 속에서 그다지도 열광적으로 갈망해 오던 열매들을 맺게 할 밭이 될 것이네"
어쩌면 예수님이 태어난 나자렛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얽매인 자리를 넘어서,
2000년이란 세월을 건너온 지금에서
이제 내가 태어나고 새롭게 인식되어야 할 시간이며 공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 관념과 이념들이 신앙을 중심으로 소용돌이치고,
혼돈이 상주하는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또 현시대에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곳 "나자렛"
오늘도 그 나자렛을 찾아 떠납니다.